릴리 제철소는 무슨 맛일까??

하얼빈이 조선족 자치구쪽이랑 가깝다 보니, 한국 음식점들이 꽤 있는 편이다.
한국분께서 하시는 한국 음식점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조선족들이 하는 음식점이고, 
하얼빈에서 제일 유명한 고급 체인 한국 음식점 고려원도
예전엔 주방장이 한국인이었단 얘기도 있지만 지금 주인은 조선족이라는 소문이 들린다. 
여튼 그 많은 한국 음식점들 가운데 최근 재미있는 곳을 다녀와서 
그냥 가볍게 보면서 같이 웃자고.....^-^;;

(아래 포스팅은 절대로 맛집 소개가 아니며, 개인적인 의견이 100% 반영되었음을 미리 알립니다)

하얼빈에서 제일 유명한 러시아 거리, 중앙대가에는 수 많은 맛집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최근 눈에 띄는 음식점이 있어 매일 곁눈질만 하다가
저녁을 3차까지 먹었던 어느날, 한번 가 봤다. 





한복입은 여자애가 헤벌쭉 웃으며 맞이하는 한국 음식점의 이름은 다름아닌 "전주비빔밥" 
간판만 보면 전주에서 온 한국인이 하는 집 같다...ㅡ.ㅡ;;
게다가 사진 맨 위에 있는 돌솥비빔밥이 무려 8위엔(한국돈으로는 약 1500원정도)
다른 한국 식당에서는 15위엔, 고급 한국식당에서는 한 그릇에 30위엔까지도 팔고 있는 
저 비빔밥이 8위엔이라니...어떤 재료들이 들어가는지 궁금했다. 





오~인테리어도 나름 깔끔한 편이다. 
액자 안에 있는 그림들은 모두 한국 영화 포스터들이다.

참고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식당 인테리어에 크게 중점을 두지 않는다. 
아무리 비 위생적이더라도, 천장에 곰팡이가 한 소대를 이루며 뭉게뭉게 피어 있더라도
그 집이 맛있다면 또 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소위 "분위기" 를 따지는 문화가 퍼지고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한국처럼 식당의 인테리어에 그렇~~게 돈을 쓰지 않는 편인듯. 
그래서인지 몰라도 진짜 대부분의 일반 식당은 벽에 페인트가 벗겨지고 곰팡이가 피어있고 개가 뛰어다니고
심지어는 음식을 먹고 있는 옆에서 빗자루로 바닥을 쓸며 청소를 하기도 한다....ㅡ.ㅡ;;
요즘은 나도 중국인화 되어 가는지...아무리 드러워도 맛있으면 대충 먹는다....헉;;
암튼 그래서 이렇게 내부가 깔끔한 식당을 만나게 되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냉면이 10위엔(약 1900원정도) 이다. 연길에 복무대로라는 건물이 있는가보다...(여기 냉면이 유명한가?)



 

탐험...은 무슨 음식일까?? 모양만 봐서는 바닷속 탐험인듯 한데...중국어 메뉴는 해물밥이다...ㅡ.ㅡ;;





개발쪽도 판다....한글 메뉴는 개발쪽인데 중국어 메뉴에는 "개손" 이라고 써 있다. 그게 손이었던가??
중국 진공포장식품중에 닭발을 양념해 놓은게 있는데 포장마차에서 파는 닭발하고 똑같이 생겼다.
모양이 뭔가 적나라하다고 해야 할까? 발톱까지 다 있다.
그걸 들고 길거리에서 쪽쪽 빨고 오득오득 씹으며 다니는 하얼빈의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그렇게 많다는거.
처음 보면 놀라지만 머...그것도 다 먹는거니까...ㅎㅎ 
맛은 그다지...ㅡ.ㅡ;;





한국어로 된 오징어링 튀김은 뭘까....ㅡ.ㅡ;;;
  




후라이드 크리스탈 비...이런 한국 음식이 있었던가? 난 왜 여태 모르고 살았을까...ㅡ.ㅡ;;
그림으로 봐서는 병어튀김 혹은 병어찜 인거 같은데...




이게 최고!! 릴리 제철소.....ㅎㄷㄷ
철판 팽이버섯 정도 되는거 같은데....무슨 맛일지 궁금하지도 않다...
암튼 나는 무난하게 냉면이랑 비빔밥을 시켜 봤다. 




오~ 10위엔짜리 냉면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맛은 완전 중국식이었다. 





저 돌솥을 어디서 구했을까? 돌솥에 50점, 가격에 30점, 맛에 15점정도!! 
고추장이 괜찮아서 꽤 먹을만 했다.
 
암튼, 저 재미있는 메뉴판을 보고 느낀점. 주인이 한국인은 아니겠구나...^-^;;

by 환몽 | 2010/07/01 12:11 | 하얼빈 in 중국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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