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논쟁-운동이냐 식이요법이냐


<세경씨 사진의 출처는 보그걸>

친한 친구의 생일을 맞이하여 아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나게 고기를 뜯고 있었다.
하얼빈은 워낙 동네가 좁아서 한국인들은 거의 oo군oo면oo리oo마을 수준으로
부족 비슷하게 집단을 형성해서 노는데, 우리 부족의 통신원 역할을 하는 친구가 생일을 맞아서
중국에서 먹기 힘든 한국식 닭고기를 신나게 먹고 있었다.
이미 1차에서 소고기를 먹은 후라서 그런지 다들 천천히 쉬어가는 분위기였는데
제일 입이 짧은 친구가 닭고기에는 손도 안대고 계속 입속에 강냉이 드립을 하고 있는거였다.
그러자 옆에 앉아있던 친구가 "너는 강냉이가 맛있니??" 라고 재차 물었고,
이로써 다이어트 논쟁의 서막이 열리게 되었다.

요지는 그거였다.
남자둘은 어차피 먹는것도 다 삶의 즐거움이고,
다만 다이어트가 필요한건 무한정 먹다보면 한국사회에서는 절대 용납되지 않는
비만이란 놈 때문에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있으니
적당히 먹었을때 한번씩 빼 주면 더 맛있는 것을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고로 이 세상엔 맛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고, 이 즐거움을 맘껏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

반면 여자둘은 요요가 가장 오지 않는 다이어트법이란
다이어트를 일상화 하는 것, 즉 평소에 아예 적게 먹는 것이며,
음식따위에 굴복하는 순간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는 것이므로
어차피 먹어봐야 내가 아는 그 맛, 정말 정말 먹고 싶을 때 조금씩 맛만 보고
먹는 즐거움 대신 날씬하고 가볍게 사는 즐거움을 누리는게 더 좋다는 입장이었다.
그 중 한 친구의 식단은 이러했으니 - 아침엔 잡곡밥, 점심엔 강냉이, 저녁은 건너 뛰거나 약간의 두부.
(그 친구의 하루 식단은 나의 한끼 식단이었다.....ㅡ_ㅡ;;)
대신 힘이 없어서 운동은 오래 할 수가 없단다. 고로 아예 운동으로는 살을 빼지 못하는 것이다.

뭐가 맞는 방법일까?

어제 "무릎팍 도사" 에서 김연아선수가 나와서 아침엔 한식, 점심엔 과일, 저녁엔 씨리얼,
야식은 아예 먹어본 적도 없으며 체중유지를 위해선 이런 식단이 불가피하다고 얘기 하던데
정말 마른 친구들은 다 이유가 있는거라는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래...먹고 싶은거 다 먹으면서 날씬할 수는 없는거다. 
하지만 먹고 싶은걸 외면하면서까지, 음식과 싸우면서까지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할까?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 사는 인생인데 사회가 정해 놓은 47kg 이라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남들 눈을 의식해서 행복을 포기한다면 그건 좀 아닌것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이들의 시선을 즐기며 그걸 행복으로 느끼고 사는 사람이라면 그게 맞는 방법일 수 있으나
나의 기준으로는...세상엔 맛있는게 너무나 많다 ㅠ.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살이 쪘다면 그건 빼는게 맞다.
 (예를들어...앉아 있을 때 뱃살을 책상에 걸쳐야 한다거나, 바지를 사면 허벅지부터 헤진다거나,
10분만 걸어도 헐덕댄다거나, 체중을 견디지 못해 무릎이 아프다던가 등등...)
하지만 적당한 몸무게임에도 불구하고 더 마르고, 더 마르고, 더 마르기 위해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다면
그건 남을 위해 사는 인생이지, 자신을 위해 사는 인생은 아닌 것 같다.

하얼빈이 중국의 북방지역이라 그런지 유난히 키크고 몸매가 좋은 처자들이 많다.
(중국의 북방은 키크고 날씬한 여인들, 남방은 키작고 동글동글한 여인들이 많은 편이다.)
특히나 지금같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다들 훌렁훌렁 벗고 다니며 몸매 자랑 하기에 바쁜데
기름진 음식이 많은 중국에서 그런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 거의 야채만 먹고 산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옷을 사다보면 아동복 수준의 여성복이 정말 많고, 대부분의 옷 사이즈가 한국보다 작게 나온다. 
(같은 사이즈라도 중국에서 파는 옷이 한국 옷보다 좀 작은 편이다.)
재밌는 사실은 마른 여자만큼 배나온 남자들도 많다는것! ^^
하얼빈에선 배나온 깍두기 스타일의 남자가 인기가 많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정말 배나온 남자들이
여름엔 웃통을 홀랑 벗고 노천에서 맥주를 마시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ㅎㅎ

여튼...이제 여름이므로...나는 운동을 좀 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ㅠ.ㅠ

by 환몽 | 2010/05/27 19:10 | 몽상망상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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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라쿤J at 2010/05/27 19:55
단언하자면, 흔히 '몸짱'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중에 먹을걸 줄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점입니다.

저도 하루에 4~6시간 정도 운동 해본 몸입니다만; 운동해서 소모하는 칼로리보다, 먹어서 들어오는 칼로리는 '배부르게 먹거나 흔히 말하는 다이어트 식단'을 하지 않는 이상 당연히 많지요.

뭐 제 생각입니다만...적당히 먹고 편안하게 운동하면 '건강한 몸'은 유지됩니다. 하지만 흔히 여자/남자들이 좋아라 하는 그런 몸매는 '건강한 몸'은 아니라고 보는게 좋더군요....
Commented by 환몽 at 2010/05/28 18:13
적당히 먹고 편안하게 운동해야 하는데...
항상 저녁에 과식하고 후회하게 되더라구요...ㅠㅠ
Commented by 사과또때 at 2010/05/28 11:07
지금 그 친구분은 그다지 좋은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건 아닌듯 싶네요 ㅎ
운동 하지 않고 끼니만 줄이면 신진대사가 원활히 될리도 없거니와 한끼로 운동선수처럼 식단관리가 되는게 아니니 균형있는 영양소 공급이 될리도 없고...특히 근력 운동 안하고 어쩌다 조금 많이 먹게되면 먹는대로 살이 찌는 체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알고있어요.
마른 비만형이 나이가 먹어갈 수록 몸매가 제일 많이 망가진다고..;;;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뭐라 더 말씀 드리기 뭣하지만 이런 분들이 임신할 경우 엄청나게 체중이 증가하던데 보통 근력이 없어서 굉장히 힘들어하더라구요...
Commented by 환몽 at 2010/05/28 18:14
확실히 그 친구는 근력이 떨어지는것 같아요. 자주 아픈더라구요.
마른 비만도 문제지만, 비만인 비만이 더 문제인것 같아요 ㅎㅎ
중국에 와서 계속 기름진 음식만 먹으니 살이 찌게 되네요...

바람직한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어요~^^
Commented by 55194 at 2013/03/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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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정말 힘든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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