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말도 안되는 행정정책

                                                                                   사진 출처는 www.baidu.com


정말 중국에 살다 보면 말도 안되는 행정정책들 때문에
머리를 쥐어 뜯고 싶을 만큼 짜증이 올라올 때가 있는데
어제가 바로 그런날이 아니었다 싶다...

3일전에는 갑자기 전기랑 물이 딱 끊어졌다 (예고도 없이)
게다가 날씨도 호랑말코 같아서 한 낮에도 저녁때 처럼 어두컴컴했는데
물도, 전기도 없이 무려 오후 4시까지 멍때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어제는 아침 6시 부터 저녁 10시까지 또 물이 끊겼다. 
이번에는 아주 황송 감사하게도 사전에 통지는 해 줬는데
그냥 아파트 대문 앞에 종이 한장 붙어 있는게 다였다. 
중국어 못 읽는 사람은 어쩌라고? 

암튼 10시까지 물이 나오길 기다렸으나
중국이 그렇지 뭐, 물이 나오긴 커녕 12시가 다 되도록 물이 안나와서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서 세수만 하고 잤다. 

하얼빈 시장이 바뀌면서 여기저기 도로를 확장하느라 고생이 많으신데
덕분에 수시로 전기와 물이 끊기면서 아주 사람 사는 꼴이 말이 아니다.
하지만 이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게
하얼빈에 1년 반 있으면서 물이 끊긴건 손으로 세어 볼 정도고
전기가 끊겨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을 다 버린적도 있다. 

중국은 별로 전기의 소중함을 모르는지
슈퍼에 있는 냉장고는 냉장의 개념이 아닌 그저 보관함의 개념인듯!
(까르푸에 냉장고도 켜 있는걸 못 봤다. 외국인들 많이 찾는 큰 food court 는 켜 있는걸 한번 봤다.)
물이 안나오면 그 많은 식당들은 어떻게 영업을 하나?
미리 다 받아놓고 쓰면 된다. 아니면 야채 같은건 끓는 물에 들어가면 소독이 되니
안씻어도 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ㅡ.ㅡ;;
정말 힘 좀 있는 식당이나, 대형 목욕탕들은 수도공사랑 짜고 물을 공급받을수 있단다.

한국 같았으면 정부에 항의하고, 난리날테지만
국민보다 정부가 우선인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상의" 가 아닌 "통보" 가 먹히는가보다.
꼬우면 빽이 있던가....
이놈의 도로 확장 공사도 당췌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어서
공기중에 펄펄 날리는 먼지들, 좁은길, 교통체증, 버스 노선 변경
(특히 버스 노선은 통보도 없이 수시로 바뀐다. 나같은 서민은 어떻게 살라고!!)
지하철 공사까지 더해져서 아주 짜증 삼종세트다.

"오늘의 불편함은 내일의 편리함으로 돌아옵니다" 라는 공사 문구를 보며
과연 정말 편해질 수 있을지, 내가 편해질 때 까지 중국에 있을지 의문을 살짝 가지게 되지만
이것도 중국에서나 할 수 있는 경험이겠거니 생각하고 
오늘도 먼지를 마시며....ㅠ.ㅠ 

by 환몽 | 2010/05/21 19:24 | 하얼빈 in 중국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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